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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2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 전망…“지금은 R&D 투자 시기”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7-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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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사옥
[더파워 최병수 기자] 종근당이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CKD-510의 마일스톤 수령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약 출시 지연과 연구개발비 증가로 올해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일 키움증권은 종근당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4,254억원, 영업이익은 213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5% 변동된 수치로, 매출은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다소 낮아졌다.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대체로 부합한 수준이다.

이번 실적의 핵심 변수는 지난해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CKD-510(HDAC6 저해제) 관련 마일스톤 수령이다. 종근당은 2분기 중 해당 신약의 임상 2상(IND)을 신청하면서 노바티스로부터 약 69억원(500만 달러)을 수령했다. 이는 높은 원가율(68~69%)로 인한 수익성 압박을 일부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종근당의 주요 제품 중 하나였던 케이캡은 계약 종료로 인해 매출 비중이 줄었고, 대신 펙수클루, 고덱스 등 도입품목의 비중이 확대되며 원가율이 높아졌다. 현재 도입상품과 자체 개발 제품의 매출 비중은 약 50:50 수준으로 추정된다.

종근당은 올해를 ‘R&D 투자 확대의 해’로 삼고 있다. 시나픽스에서 도입한 cMET 표적 ADC 신약 CKD-703이 하반기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올해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1,595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 대비 R&D 비중도 약 9.5%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은 “전통 제약사 이미지로 인해 시장에서 R&D에 대한 기대감이 낮지만, CKD-510의 적응증 공개 및 CKD-703의 임상 진전 여부에 따라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파마와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리가켐바이오가 약 4.4조원, 전임상 플랫폼을 보유한 인투셀이 약 6,200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라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종근당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하향 조정했으나, 목표주가는 종전과 같은 10만 원을 유지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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