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산업

LS전선, 해저케이블 생산능력 4배 확대…“HVDC 글로벌 수주전 본격 가세”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7-16 17:00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LS전선이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 5동을 준공하며, 아시아 최대급 HVDC 케이블 생산 역량을 갖췄다.이미지 확대보기
LS전선이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 5동을 준공하며, 아시아 최대급 HVDC 케이블 생산 역량을 갖췄다.
[더파워 유연수 기자] LS전선이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에 ‘5동’을 신규 준공하며,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LS전선은 아시아 최대 수준의 HVDC 케이블 생산설비를 갖추게 됐다.

신규 생산동에는 수직연속압출(VCV) 라인이 추가 설치돼, 수백 km급 장거리 고전압 해저케이블의 절연 품질과 전기적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VCV는 HVDC 케이블 생산에 필수적인 고도 기술설비로, 제품의 성능과 공급 안정성을 좌우한다.

LS전선은 이번 증설을 통해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계열사 LS마린솔루션이 HVDC 전용 포설선 신조 투자를 결정하면서, 생산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 가능한 턴키(turn-key) 역량을 본격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HVDC 케이블 시장은 해상풍력 보급 확산과 장거리 송전 인프라 확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술적 난이도와 대규모 설비 인프라로 인해 공급이 가능한 기업은 LS전선을 포함한 유럽·일본의 일부 기업에 불과하다. 특히 장거리 해저 송전을 위한 1만 톤급 이상 전용 포설선 보유는 글로벌 수요 대응의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LS전선은 글로벌 HVDC 케이블 시장이 2030년까지 약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도 LS마린솔루션과 공동 참여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경제
산업
IPO·주요공시·증권리포트
더파워LIVE
정치사회
문화
글로벌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