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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하반기 조직개편 단행… “AI·해양금융·지역상생에 사업역량 집중”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7-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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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BNK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전환과 지역산업 지원을 핵심으로 한 하반기 전략 방향에 따라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차원의 AI 역량 강화와 금융소비자 보호, 지역산업 회복 등 3대 중점 추진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BNK금융은 16일, ‘지역상생·금융소비자보호’, ‘AI·디지털금융’, ‘건전성 강화·자산의 질적 개선’을 3대 핵심 추진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우선,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그룹고객가치혁신부문’을 ‘그룹AI·미래가치부문’으로 개편했다. 산하의 디지털기획부와 AI사업팀은 통합돼 ‘AI디지털전략부’로 확대됐다. BNK는 이를 통해 AI 산업 전반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역경제와 정부 정책에 발맞춘 조직 개편도 단행됐다. 전략기획부 산하에 신설된 ‘해양도시전략팀’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응하고, 부울경 지역의 해양수도 완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의 ‘지역특화사업팀’은 ‘동남성장지원팀’으로 이름을 바꾸고, 동남권 산업 데이터 기반의 성장전략 수립 및 협업에 나선다.

소비자 보호 기능도 강화된다. 준법감시인 산하에 ‘금융소비자보호부’를 신설해 그룹 차원의 금융소비자 보호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주의 관리 감독 기능을 확대했다.

자회사 차원의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부산은행은 ‘투자금융그룹’을 ‘해양/IB그룹’으로 개편하고 산하에 ‘해양금융부’를 신설해 해양·조선·물류 등 지역 핵심 산업에 특화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지난 6월 출범한 ‘지역경제 희망센터’의 후속 조치로 부산은행 본점 영업부에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담 창구도 마련했다. 경남은행은 마산과 울산 센터를 통해 지역 맞춤형 금융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열린 그룹대표단 회의에서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대응을 주문하며, “해양도시전략팀을 중심으로 해양수산부 이전 대응 TFT를 신속히 구성해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역금융의 역할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AI, 소비자보호, 지역상생, 미래성장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BNK미래위원회(가칭)’를 조만간 출범시켜 실질적인 정책 어젠다를 발굴하고,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에 금융그룹으로서 주도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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