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CJ ENM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로부터 2025년 ESG 평가에서 종합 'AA' 등급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A' 등급보다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CJ ENM은 2023년 'BBB', 2024년 'A'에 이어 3년 연속 ESG 등급을 끌어올렸다.
MSCI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ESG 평가기관으로, 이번에 CJ ENM이 획득한 'AA'는 전체 7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AA' 이상을 받은 기업은 ESG 선도 그룹인 '리더 그룹(Leader Group)'으로 분류된다.
CJ ENM은 이번 평가에서 인적자본 관리, 친환경 콘텐츠 제작 활동 등 전 영역에 걸친 ESG 실행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구성원 몰입도 조사, 고충처리 채널 운영 등 선도적인 인재 관리 체계가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었으며, 콘텐츠 제작 시 탄소 저감을 실천하는 ‘ECP 이니셔티브(Eco-Balanced Content Production Initiative)’ 활동도 주효했다.
CJ ENM은 2021년부터 업계 최초로 ESG 리포트를 발간해 왔으며, 최근 공개한 '2024 ESG Report'를 통해 콘텐츠와 커머스 산업 전반에서의 ESG 성과를 공유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의 협업을 통한 ‘탄소배출계산기’ 개발 참여, CJ온스타일의 XR스튜디오 구축 및 방송 폐기물 감축 노력이 주목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인권영향평가 정례화, 중소 뷰티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 ‘CJ온큐베이팅’, 협력사 CCM 인증 지원 등이 포함됐다. 지배구조 부문에선 ISO 37301 기반의 준법 경영 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공급망 윤리정책과 협력사 행동규범을 수립해 ESG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CJ ENM 관계자는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통해 업계 전반이 함께 지속가능성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을 통해 콘텐츠와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