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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살아났다…전산업 CBSI 98.9로 4.0p 상승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5-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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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5월 기업경기조사…제조업은 장기평균 웃돌고 ESI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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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의 ‘2026년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 자료에 따르면 5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9로 전월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를 활용해 산출한 기업심리 지표다.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높으면 기업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전산업 CBSI는 4월 94.9에서 5월 98.9로 올랐다. 아직 기준값 100에는 못 미쳤지만, 전월보다 상승 폭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음달 전망 CBSI도 97.6으로 전월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은 기준값을 넘어섰다. 5월 제조업 CBSI는 100.8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올랐다. 다음달 전망도 100.3으로 2.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제조업 CBSI 상승 요인으로 업황과 자금사정 개선을 꼽았다. 구성 지수 기여도 기준으로 업황은 1.4포인트, 자금사정은 1.3포인트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CBSI가 103.4로 전월보다 3.4포인트 올랐다. 반면 중소기업은 96.2로 전월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수출기업은 105.3으로 1.9포인트 상승했고, 내수기업도 98.4로 2.0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개선 폭은 더 컸다. 5월 비제조업 CBSI는 97.5로 전월보다 5.4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은 95.9로 4.7포인트 올랐다. 채산성 개선이 1.9포인트, 업황 개선이 1.4포인트 기여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세부 항목에서도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제조업 업황 BSI는 80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도 80으로 6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생산 BSI는 90으로 2포인트, 매출 BSI는 93으로 6포인트, 신규수주 BSI는 87로 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수출 BSI는 94로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고, 내수판매 BSI도 88로 4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 BSI는 74로 6포인트 개선됐으며, 자금사정 BSI는 79로 3포인트 올랐다. 다만 원자재구입가격 BSI는 143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제조업 BSI도 주요 항목이 모두 올랐다. 업황 BSI는 74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BSI는 84, 채산성 BSI는 82로 각각 4포인트 올랐고, 자금사정 BSI는 81로 2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조선·기타운수 업황 BSI가 103으로 가장 높았다. 의료물질·의약품은 93, 전자·영상·통신장비는 89, 자동차는 86, 기타기계·장비는 85를 기록했다. 반면 가구는 32, 섬유는 48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비제조업에서는 전기·가스·증기 업황 BSI가 92로 높았고, 운수창고업과 숙박업, 예술·스포츠·여가업은 각각 85를 기록했다. 건설업은 61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기업들이 꼽은 경영 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 부담이 가장 컸다.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이 3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 17.7%, 내수부진 15.5%, 수출부진 7.3%, 환율 5.0% 순이었다.

비제조업에서도 원자재 가격상승이 18.0%로 가장 높았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17.7%, 내수부진은 17.0%, 인력난·인건비상승은 13.8%였다. 전월 대비로는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이 1.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함께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도 반등했다. 5월 ESI는 97.5로 전월보다 5.8포인트 올랐다. 다만 순환변동치는 95.2로 전월과 같았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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