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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1845조 ‘사상 최대’...“주택매매·전세 수요로 주담대 늘어”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1-11-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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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주택담보대출 20.8조 ↑...2m분기 보다 증가폭 더 커져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9000억원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사진제공=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9000억원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유연수 기자] 우리나라 가계 빚이 약 1845조원까지 늘어나면서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7∼9월)에만 37조원 가까이 불었는데, 신용대출 증가 속도가 다소 줄었을 뿐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수요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9000억원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2003년 이전 가계신용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작았기 때문에 사실상 최대 기록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인 가계 부채(빚)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경제 규모 확대, 부동산 가격 상승 등과 함께 가계신용 규모는 분기마다 기록을 깨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데,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증가 속도가 더 빨라졌다.

올 3분기말 가계신용은 2분기말(1808조2000억원)보다 36조7000억원(2.0%) 늘었다. 증가액이 직전 2분기(43조5000억원)보다 6조8000억원 줄었지만, 1분기(36조7000억원)와 비교하면 차이가 없다.

지난해 3분기 말(1천681조8천억원)과 비교하면 가계신용은 1년 새 9.7%(163조1000억원) 늘었다.

이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3분기 말 현재 잔액은 174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사상 최대 기록으로, 2분기말(1707조7000억원)보다 37조원(2.2%) 늘어났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잔액 969조원)은 2분기보다 20조8000억원 늘었는데 증가 폭이 2분기(17조3000억원)보다 오히려 더 커졌다.

하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775조000천억원)의 증가액(16조2000억원)은 2분기(23조8000억원)와 비교해 눈에 띄게 줄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늘었는데, 올해 들어서도 주택매매와 전세 수요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2분기보다 비수기인데도 3분기 집단대출이 증가한 사실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타대출(신용대출 포함) 증가폭은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 금융기관의 대출 관리 강화에 따라 대부분의 업권에서 줄었다”며 “특히 기타금융기관의 경우 기타대출 증가 폭 축소에 정책모기지 취급액 감소까지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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