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조망·커뮤니티·신속통합기획 경험 앞세워 압구정5구역 사업 추진 의지
[더파워 이경호 기자] 현대건설이 압구정 한양 1·2차 재건축 사업에서 ‘압구정 현대’ 브랜드 가치를 앞세운 설계안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의 입지와 주거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과 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28일 밝혔다.
압구정5구역은 갤러리아백화점, 청담 명품거리, 압구정 로데오로 이어지는 생활권과 한강변 입지를 갖춘 사업지다. 현대건설은 해당 구역의 입지적 특성과 기존 압구정 주거지의 상징성을 고려해 새로운 고급 주거 모델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이 내세운 방향은 ‘NEW BEYOND’다. 회사는 수요자 선호도와 커뮤니티 수요, 고급 주거에 대한 기대 등을 반영해 기존 아파트 설계 방식과 다른 주거 상품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핵심은 한강 조망이다. 현대건설은 전 세대의 조망 확보를 목표로 240도 파노라마 조망을 고려한 설계와 17m 하이 필로티, 3m 우물 천장고 등을 제안했다. 단순히 일부 세대의 조망권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단지 전체의 개방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외관 설계에는 영국 건축 그룹 RSHP와의 협업을 반영했다. 현대건설은 한강변 스카이라인과 미래형 디자인을 결합한 외관을 구현하고, BIPV와 GFRC, 고급 석재 마감 등을 적용해 단지의 외관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도 단지 특성에 맞춰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지하 커뮤니티와 지상 산책로, 한강변 보행 브릿지를 연결하는 약 2400m 규모의 동선 계획인 ‘더 커넥트 2400’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단지 내부와 외부 공간을 끊김 없이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순환형 커뮤니티 공간인 ‘더 써클 420’도 제안안에 포함됐다. 현대건설은 해당 공간에 대해 상표권과 특허 출원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실내외 커뮤니티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입주민 동선과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세대 내부에는 맞춤형 평면 구성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기둥식 구조를 활용해 방 배치와 서재, 다이닝 공간 등을 입주민 생활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커스텀 메이드 유니트’를 제안했다.
미래형 주거 서비스도 함께 담았다. 로보틱스 기반 생활 시스템과 DRT 무인셔틀, 갤러리아백화점 연계 서비스 등을 검토해 이동과 소비, 생활 편의 기능을 결합한 주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추진 속도도 강조했다. 압구정 재건축은 초고층 인허가와 통합심의, 서울시 협의 절차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대형 사업인 만큼 시공사의 사업 수행 경험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 신반포2차, 압구정2구역 등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을 압구정5구역에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압구정2구역은 시공사 선정 이후 6개월 만에 조합 설문조사와 통합심의 접수까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은 새로운 ‘압구정 현대’의 주거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사업지”라며 “상품 경쟁력과 설계 완성도, 압구정2구역 등에서 축적한 신속통합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까지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