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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앞둔 83년생 3명 중 1명꼴 미혼… 65%는 '무주택자'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3-12-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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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40대에 접어든 1983년생 10명 중 3명은 미혼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자녀와 함께’ 살고 있었으나,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10명 중 3명에 그쳤다.

결혼한 경우 남자는 30세, 여자는 29세에 가장 많이 했고, 내 집 마련에 성공한 비율은 35.2%로 나타났다. 30대 중반인 1988년생도 절반가량만 결혼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8일 1983년생과 1988년생을 중심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를 발표했다. 인구동태 코호트 통계는 동일한 시기에 출생한 인구 집단이 2022년까지 나이를 들어가면서 경험한 출생, 혼인, 이혼, 사망 등 특성을 분석한 자료다.

작년 기준으로 1983년생과 5년 후 태어난 1988년생을 비교 분석했다. 출생과 혼인, 이혼, 사망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볼 수 있는 통계 산출이 시작된 시점이 1983년이어서, 1983년생부터 비교했다는 것이 통계청 설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에서 출생한 83년생과 88년생은 각각 76만9000명, 6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83년생은 지난해 시점으로 71.0%(남자 64.5%·여자 78.0%)가 결혼했다. 88년생은 49.2%(남자 40.1%·여자 59.5%)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결혼 연령대는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83년생 남자가 30세였을때 결혼한 비중은 26.2%로, 88년생 남자(20.1%)를 앞섰다. 83년생 여자가 30세일때 결혼한 비중은 48.3%로, 88년생 여자(40.3%)보다 많았다.

결혼한 83년생 중 86.3%는 자녀를 출산했다. 자녀가 2명 이상인 비중이 50.7%로 가장 많았고, 자녀가 1명인 비중은 35.6%였다. 자녀가 없는 부부는 13.7%였다. 83년생 기혼자 중 첫째 아이 출산을 가장 많이 한 연령은 남자가 32세, 여자가 29세였다. 88년생 기혼자 중 첫째 자녀 출산을 가장 많이 한 연령은 남자 33세, 여자 31세였다.

83년생 가운데 ‘자녀와 함께’ 사는 비중은 54.6%로 가장 많았고, 1인 가구는 14.4%였다. 두명이 사는 부부가구는 6.8%로 나타났다.

83년생 중 35.2%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64.8%는 무주택인 셈이다. 83년생의 67.7%를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3년생은 69.1%가, 88년생은 71.9%가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83년생 여성 중 혼인 때 직업이 있었으나 출산 때 직업이 없는 비중은 25.2%였다. 4명 중 1명꼴로 경력단절 여성이라는 뜻이다. 88년생 기혼 여성 가운데 혼인할 때는 직업이 있었으나 출산 때 직업이 없는 비중은 20.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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