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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비아, 비만치료제 'DA-1726' 추가 임상 1상 개시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7-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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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비아, 비만치료제 'DA-1726' 추가 임상 1상 개시이미지 확대보기
[더파워 유연수 기자] 동아에스티의 관계사 메타비아는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Glucagon 이중 작용제 ‘DA-1726’의 최대 내약 용량(MTD) 탐색을 위한 추가 임상 1상을 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DA-1726 또는 위약을 4주간 반복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메타비아는 지난 9일 48mg 용량군에서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으며, 2025년 4분기 내에 주요 결과(탑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DA-1726은 앞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서 체중과 허리둘레, 공복혈당 감소 등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낸 바 있다. 32mg을 투여한 환자군에서는 4주 만에 최대 6.3%(6.8kg), 평균 4.3%(4.0kg)의 체중 감소를 보였고, 허리둘레도 평균 4cm 감소했다. 투약 종료 후 26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감소 효과가 유지돼, 대사 증진 작용이 지속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 경미한 위장장애 외에 심각한 이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치료 중단 사례도 없었다. 특히 참가자 83%가 2~3주 차부터 조기 포만감을 느끼는 등 장기 투여 시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신약 후보로, GLP-1 수용체를 통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고, Glucagon 수용체를 통해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이라는 이중 효과를 노리는 약물이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기존 GLP-1 기반 비만치료제는 용량 적정 후에도 위장장애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지만, DA-1726은 초기 투여 시에만 위장장애가 나타나는 등 높은 내약성을 보였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DA-1726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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