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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눈앞…자본비율 상승에 주주환원 기대도 '업'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7-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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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최병수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적 개선과 더불어 보통주 자본비율 상승이 기대되며, 이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10일 키움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1조2,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 컨센서스(1조800억원)를 11.9%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이번 실적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효과를 반영해 기존 전망치보다 5.9% 상향 조정됐다.

하나금융은 지난해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1조원이 넘는 연결 순이익을 기록하며 이익 체력이 한층 강화된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2분기에는 그 흐름을 이어가며 한 단계 더 높은 실적 레벨로 도약할 전망이다. 과거 외환은행 인수 시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란 평가다.

연간 기준으로도 하나금융의 2025년 연결 순이익은 전년보다 9.8%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비율 개선 흐름도 긍정적이다. 키움증권은 하나금융의 2분기 보통주 자본비율이 1분기(13.23%)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개선에 더해 환율 하락 효과가 자본비율을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금융은 보통주 자본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에 대해서는 100% 주주환원이 가능하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중 자본비율이 13.5%에 근접하면, 하반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

실제 상반기 중 하나금융은 약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지난해 말 계획했던 1,500억원 중 530억원은 올해 1월로 이월돼 집행됐다. 키움증권은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입이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보며, 연간 기준 주주환원율이 당초 42%에서 더 높아질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4년 말 기준 순자산가치(BPS) 대비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8배 수준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목표주가 기준 PBR은 0.72배다.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ROE 개선과 함께 적정 수준으로 PBR이 상승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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