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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 “진짜 포용금융 실현…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것”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7-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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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이 1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포용적 금융 플랫폼’에 관한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1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포용적 금융 플랫폼’에 관한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진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함께 상생하는 ‘포용금융’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행장은 1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 플랫폼’ 기자설명회 인사말을 통해 “우리은행은 단순한 금융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업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비(非)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기업,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 대응이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2년 9월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디지털 공급망 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는 현재 7만8천여 개의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연내 10만 개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구매 요청부터 입찰, 계약, 발주, 검수까지 표준 구매 프로세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공개입찰·역경매·다자간 계약 등 차별화된 기능으로 중소기업의 공급망 관리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ERP 연동, 전자계약, 세금계산서 자동처리 등 실무 편의성을 갖췄으며, 기업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경영지원 기능도 포함돼 있다. 특히 30여 개 제휴사와의 협력을 통해 임직원 복지몰 기능도 제공 중이며, 도미노피자, 롯데관광, 파고다어학원 등과 함께 각종 생활·교육·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 행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 모두가 이 플랫폼 안에서 상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에는 기업 데이터 관리 플랫폼 ‘원비즈e-MP’도 새롭게 출범했다. 이 플랫폼은 구매기업과 협력업체 간 상거래 데이터를 연동해, 발주 단계에서부터 담보 없이 생산자금을 대출할 수 있는 ‘우리CUBE데이터론’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해 1호 상생지원 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특화 상품을 추가 도입해 대기업-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 플랫폼은 서비스 가입부터 데이터 연동, 대출 실행까지 모든 절차를 자동화해 사용 편의성과 속도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우리은행은 ‘우리SAFE정산’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판매업체의 정산 리스크도 해결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PG사에서 받은 결제 대금을 우리은행이 직접 관리하며, 플랫폼 수수료와 판매대금을 분리 지급함으로써 부도나 미정산 사태로부터 판매자와 구매자를 보호하는 구조다.

1월부터 여행·항공 플랫폼을 중심으로 도입돼 6월까지 누적 4만 건 이상을 정산했으며, 향후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정 행장은 “수수료 부담 없이, 떼일 염려 없이 안전한 상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 행장은 “대한민국 기업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이른바 ‘9988’ 기업들과 호흡하며 진짜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며 “AI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금융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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