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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만 고의적으로? 파리올림픽, 잇단 표기 논란에 지도는 일본해 사용... 독도는 아예 없어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4-07-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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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공식홈페이지캡처/동해를일본해로표기하고독도는사라졌다.이미지 확대보기
파리올림픽공식홈페이지캡처/동해를일본해로표기하고독도는사라졌다.
(더파워뉴스=이경호 기자)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잇단 실수로 빈축을 사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잘못 소개한 데 이어 올림픽 공식 SNS에서 태권도를 유도로 소개해 또 한 번 도마에 올랐다.

앞서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는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을 프랑스어로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소개했다. 두 국가명 모두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논란이 일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오늘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어젯밤 개막식 오디오 방송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잘못 언급된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는 인적 오류로 확인됐다”며 “IOC는 이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또 31일 올림픽 공식 SNS에는 태권도를 연습하는 아이들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 아이들은 ‘태권도’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발차기 연습을 하고 있지만, 해당 영상에는 ‘Judo(유도)’라는 해시태그가 걸려있다. ‘태권도’를 ‘유도’로 소개한 셈이다.

펜싱금메달리스트오상욱을오상구로표기한파리올림픽./사진=파리올림픽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펜싱금메달리스트오상욱을오상구로표기한파리올림픽./사진=파리올림픽인스타그램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와 관련한 실수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의 소식을 전하면서 대회 조직위가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오기한 것이다.

여기에 올림픽 홈페이지에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파리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메뉴 중에 'Carte des Jeux'가 있다.

파리 시내서 진행되는 각종 이벤트들을 지도상에 표시하고 있는데 해당 지도를 축소해 확인해보면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 독도는 아예 없다.

인공지능 챗봇의 '챗GPT(ChatGPT)'에게 관련 내용을 물어봤다.

답은 이렇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독도를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따라 '다케시마'로 표기한 지도는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논란은 한국과 일본 간의 영유권 분쟁을 재점화시켰으며, 결국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해당 지도를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는 정치적인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직위원회의 조치로 보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파리올림픽. 대한민국에 대한 잘못된 표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당한 항의를 통해 올바르게 시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여러분들의 제보가 대한민국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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