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국민의힘의제21대대통령선거후보를뽑는경선에나서는후보들.가나다순으로윗줄왼쪽부터김문수전고용노동부장관,나경원의원,안철수의원,양향자전의원.아랫줄왼쪽부터유정복인천시장,이철우경북도지사,한동훈전대표,홍준표전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예비경선 진출자 8명을 16일 확정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가나다순)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우여)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4~15일 후보 등록을 마친 11명에 대해 서류심사를 진행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성현 전 국회의원 후보, 김민숙 전 서영대 초빙교수, 정일권 전 민족통일촉진본부 홍보실장은 탈락했다.
황우여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췄는지, 경쟁력과 부적합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호준석 선관위 대변인도 "국민 여론, 당원 인지도, 공직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레이스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17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18일 후보자 비전대회가 열리고, 19~20일에는 후보들을 A·B조로 나눠 조별 TV토론회가 진행된다.
1차 경선 진출자 8명을 대상으로는 21~22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100% 여론조사가 실시되며, 이 결과를 토대로 상위 4명의 2차 경선 진출자가 22일 발표된다. 역선택 방지 조항도 적용된다.
2차 경선은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결과는 29일 발표된다. 이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즉시 최종 후보로 확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 투표는 5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치러지며,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선출된다.
한편,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 순위나 득표율은 일절 공개되지 않는다. 황 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순위와 득표는 영구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경선을 ‘국민 후보’를 뽑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황 선관위원장은 “모든 후보가 하나로 힘을 합쳐야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며 “화합을 저해하는 분열적 언행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