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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육아동행지원금’ 첫 다둥이 사례 나왔다…“쌍둥이면 2천만원”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5-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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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쌍둥이출산으로2000만원의육아동행지원금을받은강남경책임(왼쪽)가족.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쌍둥이출산으로2000만원의육아동행지원금을받은강남경책임(왼쪽)가족.
한화그룹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에서 첫 다둥이 수혜 사례가 나왔다. 한화비전은 29일, 지난달 28일 쌍둥이를 출산한 자사 강남경 하드웨어개발2팀 책임에게 육아동행지원금 2,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출산 가정에 신생아 1명당 1,00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한화 유통·서비스 및 기계 부문에서 시행되고 있다. 다태아 출산 시에는 출생아 수에 비례해 지급금이 늘어난다.

강 책임은 “육아비 지출이 일반 가정보다 두 배라 걱정이 컸는데, 회사의 통 큰 지원에 든든함을 느꼈다”며 “쌍둥이를 회사와 함께 키운다는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 책임은 기계 부문에서 제도 시행 이후 첫 다둥이 수혜 사례로 기록됐다.

이달 기준, 한화 기계 부문에서는 총 24명이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았으며, 한화세미텍(10명), 한화비전(6명), 한화모멘텀(6명), 한화로보틱스(2명) 순으로 나타났다.

유통·서비스 부문에서도 첫 다둥이 사례가 나왔다. 한화갤러리아 고객지원팀 김건명 대리는 지난달 25일 쌍둥이를 출산하고 육아휴직 중 2,000만원의 지원금을 수령했다. 김 대리는 “현실적인 육아 걱정이 컸지만 회사의 지원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며 “산후 도우미 고용과 육아 용품 구입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육아 부담은 줄고 애사심은 커졌다”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복지 제도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통·서비스 부문에서는 갤러리아, 호텔앤드리조트 등 자회사 포함 총 39명이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15명), 한화갤러리아(9명), 한화푸드테크(9명), 아쿠아플라넷(5명), 에프지코리아(1명) 순이다.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현장의 주니어 직원들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올해 1월 유통·서비스 부문에서 먼저 도입됐고, 2개월 만에 기계 부문까지 확대됐다. 도입 이후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와 함께 업무 효율성 향상 등의 긍정적 효과도 일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향후에도 ‘직원 동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양한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회사가 직원들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다”며 “일과 육아의 균형이 일의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비전은 일·가정 양립과 고용 평등 지원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8일 ‘2025년 남녀고용평등 유공자 및 우수기업 포상’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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