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의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를 통해 론칭된 무항생제 한우 간편식 브랜드 '설성목장'이 홈쇼핑 입점 2년 만에 누적 주문금액 150억 원을 돌파하며 간편식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2022년 한 주부 고객의 의견에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기존 간편식 시장의 '셰프 레시피'나 '가성비' 중심에서 벗어나 '신뢰할 수 있는 원재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에 주목한 결과였다. 롯데홈쇼핑은 이를 반영해 무항생제 한우 간편식 브랜드 '설성목장'과 협업을 결정, 2023년 1월 업계 최초로 해당 제품을 '최유라쇼'를 통해 선보였다.
첫 방송에서 곰탕과 스지찜이 20분 만에 8천 세트 완판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이후 롯데홈쇼핑은 육포, 도가니탕, 불고기, 해장국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MD와 설성푸드가 공동 기획한 꼬리곰탕과 삼계탕 등의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판매를 이어갔다. 특히 꼬리곰탕은 방송 15분 만에 6천 세트, 삼계탕은 60분 만에 1만 세트가 판매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고객 참여형 공동 개발 모델'이 자리 잡고 있다. '최유라쇼'는 서포터즈를 운영해 제품 시식 후 피드백을 반영했고, 이 과정은 염도, 용량, 조리법 등 다양한 부분의 제품 개선으로 이어졌다. 쇼호스트의 시연 영상, SNS 홍보 등 멀티채널 콘텐츠도 소비자 반응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홈쇼핑을 통한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설성푸드는 생산성과 기술력, 인지도 모두 크게 성장했다. 하루 생산량은 3천 팩에서 1만 팩으로 증가했고,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으로 판로도 다각화됐다. 입점 전인 2022년 대비 2024년 연매출은 40% 이상 증가했으며, 위탁생산(OEM) 사업으로도 외연을 넓혔다.
롯데홈쇼핑은 향후에도 건강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설성푸드와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5월 선보인 무항생제 한돈 돈까스는 15분 만에 3,500세트가 완판됐으며, 앞으로도 '소꼬리우족찜' 등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임병헌 롯데홈쇼핑 식품팀 MD는 "설성목장의 성공은 상품 기획력과 채널 경쟁력, 그리고 파트너사의 제품력이 만든 시너지"라며, "향후에도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고품질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