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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 에어컨 품질 평가…삼성 ‘냉방속도’, LG ‘에너지비용’ 최고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6-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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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 에어컨 품질 평가…삼성 ‘냉방속도’, LG ‘에너지비용’ 최고이미지 확대보기
올여름 무더위에 대비해 벽걸이형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라면 냉방 성능, 에너지 비용, 부가기능 등 제품 간 차이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벽걸이형 에어컨 주요 브랜드 5개 제품에 대해 냉방속도, 온도 유지 성능, 소음, 에너지비용,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성능과 기능, 가격이 크게 달랐다고 23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시험한 제품은 LG전자(SQ07FS8EES), 삼성전자(AR80F07D21WT), 루컴즈전자(A06T04-W), 캐리어(OARB-0061FAWSD), 하이얼(HSU06QAHIW) 등 5종으로, 출시 시점은 2023년~2025년이며,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15등급까지 다양했다.

에어컨 성능 중 가장 중요한 냉방속도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돋보였다. 35℃로 설정된 시험공간에서 온도를 24℃까지 낮추는 데 소요된 시간은 9분 53초로 가장 빨랐다.

설정온도(24℃) 대비 실제온도 유지 수준도 LG전자, 하이얼, 삼성전자 제품이 22.8~23.0℃ 범위로 편차가 작아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대 소음 측정에서는 캐리어와 하이얼 제품이 각각 40dB(A)로 가장 조용했고, 삼성전자 제품도 42dB(A)로 준수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조용한 거실(약 40dB) 수준과 비슷하다.

에너지비용은 LG전자 제품이 월 17,000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시간당 CO₂ 배출량도 141g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루컴즈, 캐리어, 하이얼 등 에너지등급 5등급 제품은 월간 전기요금이 19,000~22,000원 수준으로 높았다. 모든 제품은 표시된 에너지효율등급과 실제 측정 결과가 일치했다.

부가기능 면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미세먼지 제거, 공간 분석 등 25개로 가장 많았고, LG전자는 UV 팬 살균, 정전 보상 기능 등을 포함해 18개를 지원했다. 저가형 제품은 상대적으로 부가기능이 제한적이었다.

소비자원은 “에어컨은 장기간 사용하는 고가 제품인 만큼, 가격과 브랜드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냉방 성능과 전기요금, 소음, 부가기능 등을 꼼꼼히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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