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민진 기자] ‘스파크플러스(SPARKPLUS)’의 임대관리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빌딩플러스’의 올 2분기 신규 고객이 전 분기 대비 10배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빌딩플러스’에 등록된 건물의 연면적은 약 20만평, 자산가치는 공시지가 기준 약 1조 8억원에 이른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여러 개의 건물을 보유한 기업 고객의 유입이 크게 늘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에 대한 수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서비스 운영 방식의 전환이 있다. 기존에는 제한된 방식으로만 이용할 수 있던 ‘빌딩플러스’를 누구나 가입만 하면 누구나 쓸 수 있는 개방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한 뒤 두 달 만에 신규 고객이 급증했다.
건물 관리자 A씨는 “처음엔 시험삼아 한 개만 등록했는데 계약서 확인, 청구서 발행, 수납 상태 확인 등 매달 해야 하는 반복적인 행정 업무가 크게 줄었다.”며 “지금은 운영 중인 건물 5개를 모두 빌딩플러스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번 써보니 확실히 편하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여러 개의 건물을 관리하는 고객들이 자산을 ‘빌딩플러스’에 등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빌딩플러스’는 단순한 관리 툴을 넘어 업무 시간을 줄이고 실무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반적으로도 이런 변화는 뚜렷하다. 최근 포털 검색 데이터를 보면, ‘임대관리 프로그램’, ‘빌딩관리 솔루션’, 세금계산서 자동발행’ 같은 키워드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수기나 엑셀 기반 관리에 불편을 느낀 건물주와 관리자들이 디지털 솔루션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IT·모바일 사용에 익숙한 젊은 건물주들이 많아지면서 리포트 중심의 정리된 데이터와 예측 기능 등 스마트한 관리 방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빌딩플러스’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실제 고객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청구·수납·계약관리 등 주요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해준 스파크플러스 플랫폼센터장은 “빌딩플러스는 쓰는 순간 업무 효율이 바로 체감될 뿐만 아니라, 비용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 관리자 입장에선 안 쓰면 손해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퍼지고 있다”며 “건물주는 리포트 하나로 자산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자는 반복 업무에 들이는 시간을 줄여 운영 전략 등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파크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650개 빌딩, 연면적 100만 평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의 디지털 전환이 목표다. ‘빌딩플러스’를 통해 복잡하고 반복적인 건물 관리는 시스템에 맡기고, 사람은 건물의 가치 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민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