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K-치어리더를 앞세운 새로운 방한관광 상품을 선보이며 대만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 공사는 대만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치어리더 이다혜, 이아영과 협업해 ‘K-치어리더와 함께 떠나는 한국여행’ 상품을 기획·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이아영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부산 일정과, 이다혜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전주 여행으로 구성됐다. 치어리더가 직접 동행하며 팬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체험형 여행 콘텐츠로, 지역관광 활성화와 새로운 한류 관광 수요 창출을 동시에 겨냥했다.
공사는 지난 5월부터 두 치어리더가 전면에 나서 상품을 홍보해왔으며, 7월 초 기준 누적 예약자 수는 1,200명을 넘겼다. 올해 연말까지 2천 명 이상이 해당 상품을 통해 방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대만에서 확산 중인 ESG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요소를 반영한 특별 이벤트도 기획됐다. 9일에는 이아영 치어리더가 부산 해운대 해변에서 대만 관광객 90여 명과 함께 해변 정화 활동을 펼쳤고, 이후 팬미팅 행사도 진행됐다. 스타벅스 텀블러를 증정하며 ‘친환경 여행’ 메시지를 강화했다.
이어 8월 18일에는 이다혜 치어리더가 고향 전주에서 대만 관광객과 함께 전주비빔밥 만들기 체험과 한옥마을 투어에 나선다. 대만 최대 한국 상품 판매 여행사 콜라투어와 협업한 이 행사에는 1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호수영 타이베이지사장은 “이번 K-치어리더 상품을 시작으로 프로야구 관람, 지역 축제, ESG 연계 콘텐츠 등 다양한 방한관광 상품을 현지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한류 콘텐츠와 지역관광을 접목한 전략으로 방한 수요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향후 부산 요트홀릭, 전북 완주 대승한지마을 등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한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치어리더가 직접 출연해 대만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관광 콘텐츠 홍보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