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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결혼정보회사 듀오, ‘연인과 헤어진 후 선물 처리 방법’ 설문 발표

민진 기자

기사입력 : 2025-07-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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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93% “전 연인에게 준 선물, 돌려받지 않아도 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연인과 헤어진 후 선물 처리 방법’ 설문 발표이미지 확대보기
[더파워 민진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과 헤어진 후 선물 처리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별 후 선물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이번 조사는 연애 경험이 있는 성인 미혼남녀들의 현실적인 인식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설문은 지난 4월 29일, 설문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성인이 된 이후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 500명(남성 250명, 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38%포인트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3%가 ‘전 연인에게 줬던 선물을 돌려받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남성 응답자 중 38%가 ‘이미 소유권을 넘겨준 상태라서’, 여성 응답자의 39%는 ‘상대방을 위한 선물이었기 때문에’라고 답해, 연인에게 준 선물은 더 이상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는 인식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7%는 선물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46%는 ‘선물 가격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라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고가의 물품에 대해서는 회수하고 싶다는 인식이 일부 존재했다.

이별 후 받은 선물의 처리 방법으로는 ‘그냥 내가 사용한다’는 응답이 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린다’(15%), ‘기부한다’(12%) 등의 의견도 있었다.

가장 피해야 할 선물 처리 방식으로는 ‘새 애인에게 선물한다’가 7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썸남·썸녀에게 준다’(12%), ‘못 쓰게 만들어 버린다’(5%) 등도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을 위해 지출 가능한 선물 예산은 ‘10만 원 이상 50만 원 미만’이 44%, ‘5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이 31%로, 비교적 높은 가격대의 선물도 주고받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별 후에도 보관하고 싶은 선물로는 ‘명품 브랜드 선물’이 전체의 53%로 가장 높았으며, 남성의 경우 ‘손편지’를 보관하고 싶다는 응답이 20%로 나타난 반면, 여성은 8%에 그쳐 감성적인 기념품에 대한 성별 차이도 드러났다.

듀오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단순한 선물 소유권을 넘어, 연애와 이별 이후의 정서적 태도와 가치관을 반영한 결과”라며 “실용과 배려 사이에서 미혼남녀들이 어떻게 균형을 잡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민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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